‘류현진 13승’ 다저스, SD 대파하고 2연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31 14: 13

류현진(26, LA 다저스)의 투·타 맹활약과 홈런포 세 방을 앞세운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LA 다저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6⅓이닝 1실점 호투와 홈런 두 방을 몰아친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화끈한 대포를 등에 업고 9-2로 이겼다. 2연승을 기록한 다저스는 79승55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 쪽에서 나왔다. 2회 1사 후 구스만의 좌전안타로 기회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포사이스의 좌중월 안타 때 1루 주자 구스만이 홈까지 파고들며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다저스는 투수 류현진이 반격에 선봉장에 섰다. 2회 1사 후 엘리스의 중전안타와 유리베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류현진이 샌디에이고 선발 에릭 스털츠의 직구를 제대로 잡아 당겨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동점을 만든 다저스는 다음 타자 푸이그의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좌전 안타 때 류현진이 3루를 돌아 홈으로 과감히 쇄도했고 이 때 송구를 포수 헌들리가 놓치는 행운까지 지원받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한 다저스는 3회 최근 부진에 빠졌던 곤살레스가 2점 홈런(시즌 18호)을 터뜨리며 4-1로 앞서 나갔다.
이후 양팀이 모두 점수를 내지 못했고 다저스는 이 침묵을 깨며 승리에 한걸음 다가섰다. 7회 선두 푸이그의 안타와 도루, 그리고 크로포드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다저스는 라미레스의 2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제압았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곤살레스가 또 한 번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점수를 8-1까지 벌렸다. 곤살레스의 통산 15번째 멀티 홈런 경기였다. 다저스는 A.J 엘리스가 올 시즌 팀의 3번째 연속타자 홈런까지 쏘아올리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선발 류현진은 6⅓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다소 고전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3승(5패)째를 거뒀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와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타선에서는 곤살레스가 홈런 2개로 맹활약했고 전 경기에서 무성의한 수비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던 푸이그는 4안타를 치며 속죄의 경기를 펼쳤다.
skullboy@osen.co.kr
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