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감독, “류현진, 정말 좋았다” 극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31 14: 49

시즌 13승째를 따낸 류현진(26, LA 다저스)에 대해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3승(5패)째를 따냈다. 지난 2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던 류현진은 이날 3경기 만에 승수 쌓기에 성공함에 따라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와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9-2로 이겼다.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정말 좋았다(really good)”라고 평가하며 만족스러운 심정을 드러냈다. 매팅리 감독이 주목한 것은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류현진은 25일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1회에만 4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은 그 때와는 달랐다며 “아주 좋은 첫 이닝을 보냈다. 그때와는 달랐다”라고 평가했다.

2회 타점과 득점 상황에 대해서는 “던지는 것은 물론 타석에서도 잘했다”고 웃으면서 “류현진은 좋은 타자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류현진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매팅리 감독의 얼굴이 밝아지는 양상이었다. 그만큼 흠잡을 것이 없는 경기였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편 전 경기에서 무성의한 수비 태도로 교체돼 논란을 일으켰던 야시엘 푸이그는 이날 4안타를 치며 자신의 잘못을 어느 정도 씻어냈다. 매팅리 감독도 “푸이그도 좋았다. 자기 몫을 했다”며 살며시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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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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