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역 열차 사고, 주말 민심 후폭풍 거세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8.31 15: 14

[OSEN=이슈팀] 대구역 열차 사고의 후폭풍이 거세다. 대구를 통과하는 경부선 열차 가운데 상당수가 운행을 중단한데다 때마침 벌어진 국가기간시설물 파괴 내란음모 보도 등과 맞물려 어수선한 주말 시국을 만들고 있다.
대구역 열차 사고는 31일 오전 경부선 대구역에서 무궁화 기관차가 KTX 열차와 충돌하면서 빚어졌다. 사고를 당한 KTX 열차는 차체 옆이 크게 파손된 채 옆으로 기울어지는 등 사고 당시의 위험한 상황을 그대로 드러냈다.
오후 3시 현재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대구역 열차 사고로 인해 KTX를 제외한 일반 열차의 대구역 통과 운행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그나마 국토부가 서둘러 사고 수습에 나선 덕분에 KTX 운행이 재개되면서 휴일 여행객들의 숨통을 터준 셈이다.

국토교통부 측은 대구역 열차 사고로 인한 피해 상황들이 복구돼 모든 열차들의 대구역 통과가 정상화되는 건 내일 새벽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행히 이번 대구역 열차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국토부와 코레일, 대구역 등 관계기관들은 현재 총력을 기울여 신속한 복구작업에 나서는 중이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주말에 무슨 날벼락이지...내란음모에 대구역 열차사고까지 민심이 흉흉해진다"는 뉘앙스의 글을 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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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MBC 뉴스 열차사고 보도 자료사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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