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감독,'류현진 홈 통통 역전득점에 미소'
OSEN 김영민 기자
발행 2013.08.31 17: 30

류현진(26, LA 다저스)의 투·타 맹활약과 홈런포 세 방을 앞세운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LA 다저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6⅓이닝 1실점 호투와 홈런 두 방을 몰아친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화끈한 대포를 등에 업고 9-2로 이겼다. 2연승을 기록한 다저스는 79승55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 LA 다저스)이 1회 징크스 탈피에 성공했으나 2회 선실점하고 말았다. 동점타에 이어 현란한 베이스러닝까지 선보이며 2-1 역전에 공헌했다. 그리고 3회 시즌 23번째 병살 듀오로 타이밍 싸움의 귀재임을 보여줬다. 5이닝 째까지 1실점으로 류현진은 수월하게 승리 요건을 충족했고 시즌 19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시아 3자책점 이하)도 확보했다.

류현진 경기 하이라이트는 징크스로 여겨지던 1회 수비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것과 2회말 펜스를 직접 맞추는 동점 적시타를 뽑을수 있다. 이로서 류현진 방어율은 3.08에서 3.02로 내려왔다.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정말 좋았다(really good)”라고 평가하며 만족스러운 심정을 드러냈다. 매팅리 감독이 주목한 것은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류현진은 25일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1회에만 4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은 그 때와는 달랐다며 “아주 좋은 첫 이닝을 보냈다. 그때와는 달랐다”라고 평가했다.
2회 타점과 득점 상황에 대해서는 “던지는 것은 물론 타석에서도 잘했다”고 웃으면서 “류현진은 좋은 타자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류현진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매팅리 감독의 얼굴이 밝아지는 양상이었다. 그만큼 흠잡을 것이 없는 경기였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2회말 다저스 공격 2사 2루 상황 주자 류현진이 푸이그의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 때 홈으로 슬라이딩 역전 득점을 올리며 매팅리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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