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은 모양새가 됐다. CJ 라는 흥행카드가 빠진 상황과 전좌석 무료화 개방으로 대혼란이 예고됐던 '롤챔스' 결승전에 또 하나의 악재가 터졌다.
결승 전날인 30일부터 관람객들의 줄서기 소동으로 화제가 됐던 LOL 챔피언스리그(이하 롤챔스) 서머시즌 결승전이 엉뚱한 '오보'로 인해 역대 '롤챔스' 결승전 중 가장 조용한 결승전으로 기록에 남을지 모르는 신세가 됐다.
31일 오전 게임전문 커뮤니티사이트 '인벤'이 보도한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 관중 관련 기사 제목에서 '만원 관중'이라는 표현으로 LOL 관련 주요커뮤니티 사이트와 SNS에서 일대 혼란이 야기됐다. 당초 전좌석 무료화 개방으로 LOL팬들 사이에서도 불편을 감수하고 '결승을 봐야한다'와 '그럴 필요가 없다'라는 의견이 갈린 상황에서 때마침 만원관중 기사가 나오면서 사람들의 마음이 결승전을 보러가지 않겠다는 식으로 결론이 난 것.

특히 LOL 열성팬들을 중심으로 '기다려도 보지 못할 결승전이라면 보러 갈 필요가 없다'라는 의견이 쏟아졌다.
이 오보로 인해 애꿎은 피해를 입은 쪽은 '롤챔스' 결승전 주최인 서울시와 주관사인 온게임넷, LOL의 서비스사 라이엇게임즈. 8000석 규모의 좌석은 이미 표 발행이 끝났지만 스탠딩 관중을 포함해 2만명 정도의 관람이 예상됐던 이번 결승전 관중 숫자를 가늠하기 힘든 처지가 됐다.
대회 관계자는 "현재 오보가 수정이 됐고, SNS를 통해서 LOL 팬 분들의 결승전 관람을 독려하고 있다"면서 "많은 분들이 LOL 최대 축제인 결승전을 함께 호흡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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