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정, 영월써키트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 진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8.31 16: 35

김선정(구미시청)이 5년 만의 서키트대회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김선정은 31일 강원 영월스포츠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영월서키트 1차대회 단식 준결승전서 7번 시드의 강서경(강원도청)에게 짜릿한 2-1(1-6, 6-2, 7-5)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김선정은 강서경의 강력한 스트로크에 고전하며 1세트를 1-6으로 내줬으나 2세트 들어 실수를 줄이는 한편 끈질긴 플레이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선정은 3세트서도 강서경의 강력한 공격에 2-5로 끌려갔으나 특유의 노련함으로 경기를 지배, 내리 5게임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김선정은 "1세트에서 바람이 너무 많이 불고 팔도 좋지 않아 어렵게 경기를 했다, 2세트부터는 마음을 비우고, 바람도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었다. 3세트에서 2-5로 지고 있을 때 이기기 힘들겠다 싶어 컨트롤 위주로 경기 한 것이 주효했다"고 승인을 밝혔다.
지난 4월 안동오픈에서 실업 데뷔 10년 만에 국내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김선정은 2008년 5월 방콕서키트 정상 이후 5년 만에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김선정의 결승 상대는 중국의 왕 야판. 준결승전서 프로대회 첫 우승컵을 노렸던 장수정(양명여고)을 2-0(6-2, 6-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478위인 왕 야판은 올해 19세로 지난해 자카르타서키트에서 자신의 첫 프로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 2월 시드니서키트 정상에 오른 중국 여자 테니스의 기대주다.
김선정과 왕 야판의 결승전은 오는 9월 1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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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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