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 불 떨어진 아스날, 카카-드락슬러-칼루 눈독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8.31 17: 25

발등에 불이 떨어진 아스날이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형 미드필더 카카(31), 독일 최고의 재능 율리안 드락슬러(20, 샬케 04), 전 첼시의 윙어 살로몬 칼루(28, LOSC 릴)를 노리고 있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이 드락슬러와 카카를 영입 대상으로 점찍었다"고 보도했다.
올 여름 아스날은 그간 이적 시장에서 보인 행보와는 다를 것이라 공언했다. 실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스, 레알 마드리드의 곤살로 이과인(나폴리 이적) 등 특급 공격수 영입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기대했던 빅 사이닝은 없었다. 지갑 자체를 열지 않았다. 자유 계약으로 미드필더 마티유 플라미니와 공격수 야야 사노고만을 데려왔을 뿐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적 시장 마감일이 2~3일 앞으로 다가왔다. EPL 이적 시장은 영국 현지 시간으로 내달 2일 오후 11시에 문을 닫는다.
반면 경쟁 팀들은 대조되는 행보를 걸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4를 다툴 맨체스터 시티, 첼시, 토트넘 등은 주저없이 돈보따리를 풀었다. 거액을 쏟아부어 수 차례의 빅사이닝을 성공시켰다.
설상가상 아스날은 시즌 초반부터 루카스 포돌스키와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당분간 주축 공격수 2명의 결장이 불가피해진 상황. 이에 아스날은 독일 최고의 전도유망한 선수로 꼽히는 드락슬러와 레알과 결별할 뜻을 내비친 카카를 눈독 들이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 드락슬러의 경우 샬케가 깜짝놀랄 만한 6000만 파운드(약 1030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지만 아스날은 4000만 파운드(약 687억 원)에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아스날은 이전 첼시의 측면 공격수 칼루도 영입 대상에 올려놓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날 "아스날이 칼루의 영입에 가까이 다가섰다"면서 "니클라스 벤트너를 크리스탈 팰리스로 보내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칼루는 아스날 외에도 리버풀, 웨스트 브로미치, 카디프 시티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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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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