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나성범-권희동’ NC, 신인 앞세워 호랑이 사냥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8.31 21: 10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를 신인 트리플 트리오의 활약을 앞세워 KIA를 7-3으로 물리쳤다. NC는 7위 KIA를 2경기 반차로 추격했다. 상대 전적도 6승 7패 1무를 기록해 5할 승률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NC는 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팀 간 14차전 경기에서 선발 이성민의 6이닝 무실점(1피안타 1볼넷) 호투와 나성범-권희동-이호준의 홈런포를 앞세워 KIA를 이겼다. 특히 투타에서 활약한 이성민과 권희동-나성범이 NC를 웃게 했다.
마운드에서는 데뷔 첫 선발 등판한 이성민의 호투가 단연 눈에 띄었다. 이성민은 올 시즌 이날 경기 전까지 구원으로만 36경기에 나와 2승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5.54를 기록 중이었다. 특히 후반기 12경기 동안에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1.59로 활약했다.

이날 데뷔 첫 선발 등판한 이성민은 3회까지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3회까지 매 이닝 한 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1회 신종길, 2회 이종환, 3회 차일목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냈다. 모두 자신의 주무기인 포크볼이었다. 이성민은 4회 2사후 나지완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줬을 뿐 별다른 위기를 허용하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한 신인 듀오 나성범과 권희동이 있었다. 먼저 나성범이 1회 2사후 KIA 선발 임준섭의 5구째 140km 직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나성범의 이틀 연속 홈런포. 권희동은 2회 1사후 볼카운트 1B1S에서 임준섭의 3구째 116km 커브를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려 맞장구를 쳤다. 나성범과 권희동은 나란히 12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이성민은 후반기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하며 데뷔 첫 선발승을 수확했다. NC 토종 선발진의 새로운 축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나성범과 권희동은 나란히 12홈런을 기록해 NC 중심 타선의 미래를 밝혔다. NC가 여러 가지 수확물을 건진 경기였다.
rainshin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