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의 멀티골이 터진 고양이 5연승을 달렸다.
고양 Hi FC는 31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2라운드에서 후반 42분 터진 알렉스의 결승골로 홈팀 수원 FC를 2-1로 이겼다. 이로써 고양(승점 28점)은 수원(승점 26점)을 6위로 밀어내고 5위로 도약했다.
상승세의 두 팀이 만났다. 경기 전 수원은 최근 5경기서 2승 3무의 무패행진을 달렸다. 특히 최근 홈 6경기서 16골을 폭발시켜 경기당 2.7골의 화력을 자랑했다. 이에 맞선 고양은 4연승을 달리던 중이었다.

전반 27분 문전에서 쇄도하던 알미르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수비수가 발을 걸었다는 판정이었다. 하지만 알미르가 고의적으로 넘어져 페널티킥을 유도한 감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심판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알렉스는 선제골을 성공시켜 4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수원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1분 수비수의 실수로 공을 가로챈 김본광이 문전 앞에서 왼발로 날린 슈팅이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은 전반전을 1-1로 비겼다.
고양은 후반 코너킥찬스에서 여효진이 골이나 다름없는 헤딩슛을 날렸다. 골키퍼도 미처 막지 못한 슛을 김선우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수원에게는 엄청난 행운이었고 고양에게는 불운이었다.
수원은 후반 31분 김한원 대신 보그단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보그단은 후반 41분 결정적인 헤딩슛을 날렸지만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다.
승부는 알렉스가 냈다. 후반 42분 알미르의 패스를 받은 알렉스는 가볍게 결승골을 밀어 넣어 승부를 갈랐다. 알렉스는 시즌 11호골을 신고하며 단숨에 득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 수원 종합운동장
수원 FC 1 (1-1, 0-1) 2 고양 Hi FC
△ 득점 = 전 31 김본광(이상 수원), 전 27, 후 42 알렉스(이상 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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