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하이라이트] ‘이닝이터’ 류현진, 6년만에 ‘200이닝’ 돌파할까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3.08.31 23: 16

[OSEN=이슈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승수사냥과 함께 ‘이닝이터’의 면모를 과시하며 ‘200이닝’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류현진은 3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1이닝 1실점으로 팀의 9-2 승리에 기여하며 시즌 13승째를 따냈다. 방어율도 3.08에서 3.02로 조금 내려갔다.
또 이날까지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총투구이닝 167를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은 앞으로 남은 경기서 최소 5번 정도의 선발 기회가 올 것으로 보여 200이닝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부상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며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면 200이닝에 도달하게 된다.

다저스는 현재까지 134경기를 치러 28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류현진은 현재 신인 투수들 중에서 다승과 이닝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인 올 시즌부터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게 되면 확실하게 특급 투수의 반열에 있음을 증명하게 된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선발 투수가 200이닝을 소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지난 해 메이저리그 30구단 투수들 중에서 2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는 30명이었다. 1위는 디트로이트의 에이스 벌랜드로 238.1이닝이었고 다저스 선발 투수 중에서는 커쇼가 227.2이닝으로 전체 4위에 올랐다.
류현진이 200이닝을 돌파하게 되면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2007년 이후 6년만이다. 류현진은 신인이던 2006년과 2007년 2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던졌지만 그 이후에는 못미쳤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겨울 다저스와 6년간 총액 3600만 달러에 계약할 당시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다. 기준 이상의 목표를 달성할 경우 계약 기간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도 남은 시즌의 연봉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하는데 류현진의 경우 이닝을 기준으로 잡았다.
류현진의 옵트아웃 조항은 5년간 총 750이닝이다. 연평균 150이닝을 던지면 충족된다. 류현진이 현재 페이스를 꾸준히 이어간다면 1년이라도 더 빨리 FA가 될 수 있다. 투수이기에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FA가 되면 그의 몸값은 다시 한 번 크게 치솟을 것이다. 150이닝 돌파는 그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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