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의 발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 힘차다.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선두 삼성 라이온즈에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4연패서 탈출했다.
LG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시즌 14차전에서 8-2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류제국이 경기내내 제구력에서 기복을 보였지만 5이닝 2실점으로 타선의 지원을 지키며 7승에 성공했다. 타선에선 이진영 오지환 정성훈이 멀티히트, 정의윤이 시즌 5호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3안타를 기록한 이진영은 타석 뿐이 아닌 수비와 주루플레이서도 돋보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61승(43패)을 거두고 경기가 우천취소된 삼성과 승차를 1경기로 만들었다. 반면 롯데는 48패(52승 3무)째를 당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롯데 선발투수 김사율은 올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서 3⅓이닝 4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손아섭은 호수비를 비롯해 4타수 2안타로 고군분투했다.
NC는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이성민의 데뷔 첫 선발승과 홈런포 3방을 앞세워 KIA를 7-3으로 이겼다. 이로써 NC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44승 59패 4무를 기록했다. KIA는 2연패에 빠져 44승 54패 2무를 기록했다.
한화는 대전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대나 이브랜드의 역투를 앞세워 3-2로 이겼다. 지난 27일 문학 SK전 이후 4연패 탈출. 반면 넥센은 27일 잠실 LG전 이후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1회 1사 만루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
한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 삼성의 경기는 경기 개시 직전 내린 폭우로 인해 결국 우천 연기되었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이던 유희관-장원삼은 9월1일 경기서 그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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