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26)가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마인츠05가 역전패를 당하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박주호는 1일(이하 한국시간) 하노버의 HDI아레나서 끝난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하노버96과 경기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박주호는 왕성한 활동량과 활발한 오버래핑을 선보였지만 팀의 1-4 대패로 빛이 바랬다.
전반 초반은 마인츠의 분위기였다. 마인츠는 초반부터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하노버를 괴롭혔고, 전반 12분 만에 니콜라이 뮐러가 수비수를 제치고 좋은 위치에서 공을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만들어낸 마인츠는 이후로도 몇 번의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제대로 마무리가 되지 않으면서 하노버에 주도권을 넘겨줬다. 결국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인츠 뮐러 골키퍼가 낙구지점을 놓치며 마메 디우프에게 헤딩골을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하노버는 6분 후 다시 한 번 골대 정면에서 골을 만들어냈다. 라스 슈틴들의 패스를 받은 아르투르 소비에흐가 헤딩으로 역전골을 만들어낸 것. 순식간에 리드를 넘겨준 마인츠는 좀처럼 만회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20분 마인츠는 또 한 번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박주호가 오버래핑으로 치고 올라와 이어준 패스를 니키 짐링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상대의 손에 맞고 골로 연결되지 않은 것. 짐링과 마인츠 선수들은 핸드볼 파울을 강하게 어필했지만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경기가 막바지로 향하면서 초조해진 마인츠는 연달아 하노버의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나 골문은 끝까지 열리지 않았고, 오히려 경기 종료 10여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디디에 야 코난과 에드가 프립에게 연달아 골을 내주며 1-4로 점수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결국 마인츠는 적지에서 1-4 완패를 당하며 개막 이후 3경기 동안 이어져온 연승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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