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코리안리거가 나란히 경기를 뛰었지만 승패도, 평점도 엇갈렸다. 구자철(24, 볼프스부르크)과 박주호(26, 마인츠)가 시즌 네 번째 리그전을 마친 후 독일 언론으로부터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구자철은 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서 끝난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헤르타 베를린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86분을 뛰고 마르셀 샤퍼와 교체됐다. 루이스 구스타보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가운데 디에구와 함께 중원을 책임진 구자철은 공수 양면에서 제 몫을 다하며 맹활약,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구자철은 수비에 중점을 둔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소화하며 공격 옵션으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깊숙히 내려와 상대 수비를 막아내면서도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돌파, 날카로운 크로스를 이어주는 등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구스타보의 공백을 메웠다.

이에 독일 일간지 빌트는 경기 후 구자철에게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3점을 매겼다. 골을 넣은 이비차 올리치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된 얀 폴락 역시 3점을 받았다. 경기 막판 베를린의 잇딴 슈팅을 선방으로 막아낸 디에고 베날리오 골키퍼와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성공시켜 쐐기골을 만들어낸 디에구, 베를린의 공격을 막아낸 수비수 로빈 노흐 세 명만이 팀 내 최고점인 2점을 받았다.
반면 박주호는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박주호는 같은 날 하노버의 HDI아레나서 끝난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하노버96과 경기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박주호는 왕성한 활동량과 활발한 오버래핑을 선보였지만 팀의 1-4 대패로 빛이 바랬다.
4골이나 실점한 이상 수비진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는 없는 일이다. 박주호는 중앙 수비수인 보 스벤손, 그리고 이날 공격 기회를 번번이 놓친 오카자키 신지와 함께 5점으로 팀 내 최하점을 받았다. 골키퍼와 수비진 모두 4점을 벗어나지 못했고, 팀 내 최고평점도 골을 넣은 니콜라이 뮐러와 요하네스 가이스가 받은 3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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