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무도-응원단', 오랫만에 보니 더 반갑다 '장기프로젝트'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9.01 07: 53

드디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장기 프로젝트가 그 시작을 알렸다. 그 동안 장기 프로젝트 보다는 단발성 프로젝트들만 선보였던 '무한도전'이 '응원단'이라는 장기 프로젝트의 시동을 걸어 장기간의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지난 31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2014년 큰 행사들을 앞두고 응원단을 결성, 우선 9월 열리는 고연전(연고전) 무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2014년을 위한 응원단을 결성, 그 과정에서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가 매년 맞붙는 고연전(연고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고려대와 연세대 응원단을 섭외, 각자의 팀을 정해 그 학교의 응원을 배우며 정기전 참여를 향한 연습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은 몸치와 박치 등 코믹한 모습으로 자신만의 응원을 펼쳐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응원이 아닌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 '쪼쪼댄스'로 웃음을 선사했고 특히 노홍철은 시종일관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좌중을 압도했지만 어쩔 수 없는 박치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팀이 정해진 후 참석한 첫 연습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응원 연습의 혹독함에 당황했다. 장난스럽게 응원에 임한 고려대팀 정준하 때문에 고려대 응원단은 전원 얼차려를 받아야 했고 어려운 구호를 외우지 못하고 헤매는 연세대팀 노홍철 때문에 연세대 응원단 역시 전원 얼차려를 받았다. 특히 이는 앞으로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펼쳐질 고난의 길을 암시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멤버들은 힘들어 했지만 오랜만에 시청자들을 만나는 이번 장기 프로젝트는 첫 회부터 반가움을 자아냈다. 그 동안 '무한도전'은 댄스스포츠 특집을 시작으로 봅슬레이, 에어로빅, 프로레슬링 등 다양한 장기 프로젝트를 선보인 바 있다.
이들 장기 프로젝트는 다소 어설펐던 7명의 멤버들이 웃음과 땀, 눈물이 섞인 과정을 지나 완벽하진 않더라도 향상된 실력을 선보이며 감동을 이끌어내는 구조로 많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응원단 프로젝트 역시 웃음-땀-눈물이 감동을 만들어내는 장기 프로젝트의 구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응원이라는 것이 에어로빅, 댄스 스포츠 못지 않은 체력을 요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멤버들의 고생은 불 보듯 뻔한 일. 뿐만 아니라 유명한 박치 노홍철과 몸치 유재석 등 춤에 그리 뛰어난 자질을 보이지 못한 멤버들의 몸개그 역시 예상되고 있는 것.
그간 MBC의 파업, 멤버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장기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없었던 '무한도전'이 드디어 기지개를 펴고 장기 프로젝트의 시동을 걸면서 앞으로
trio88@osen.co.kr
'무한도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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