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1)이 풀타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레버쿠젠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벨틴스 아레나서 열린 샬케 04와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소속팀은 0-2로 완패를 당하며 3연승 행진을 멈췄다.
개막 후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이어간 손흥민은 전반 초반부터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전반 초반엔 도우미로, 전반 중반부턴 해결사로 나섰다. 하지만 소득을 올리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전방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튀어 나와 막혔다. 전반 23분엔 왼쪽 측면을 허문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으나 수비의 헤딩에 막혔다.
공격 작업이 여의치 않자 손흥민이 해결사로 직접 나섰다. 전반 31분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반박자 빠른 왼발 땅볼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18분 손흥민의 득점 본능이 빛났다. 아크 서클 근처에서 자로 잰 듯한 오른발 논스톱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날카로운 궤적을 그린 공은 상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짙은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한편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던 레버쿠젠은 이날 패배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레버쿠젠은 전반 30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샬케의 측면 공격수 제퍼슨 파르판이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을 문전으로 배달했고, 마르코 회거의 머리를 살짝 스치며 레버쿠젠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적극적인 만회골 사냥에 나선 레버쿠젠은 좀체 샬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후반 37분 파르판에게 페널티킥을 내준 뒤 쐐기골을 허용해 완패를 시인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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