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승점 3점 쌓기 전쟁에 돌입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이 인천과 한판 붙는다. 전북과 인천은 상·하위 리그로 분리되는 기점인 26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물론 두 팀 모두 상위리그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라 마음은 가볍다. 하지만 승점 3점을 노리는 것 만큼은 여전히 같다. 전북은 승점 3점으로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만들려고 하고, 인천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 이내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전북과 인천 모두 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을 벌일 수밖에 없다. 승점 3점이 없다면 전북과 인천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상위 7개 팀들과 대결이 펼쳐지는 27라운드부터는 승점 쌓기가 매우 힘들다. 그 전에 최대한 승점을 쌓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전북과 인천은 이번 대결을 포함해 이번 시즌 앞으로 3번의 맞대결이 남았다. 이 세 번의 대결서 누가 더 많이 승리하느냐가 승점 3점 쌓기 전쟁의 승자가 될 것인지를 가른다. 이미 4월 인천 원정에서 1-3으로 완패했던 전북으로서는 3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어할 것이다. 하지만 인천도 만만치 않다. 특히 인천은 최근 전북과 경기서 재미를 봤다. 전북전 2연승 및 3경기 연속 무패는 물론 전북전 7경기 17득점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전북은 과거를 모두 잊은 팀이다. 지난 6월 말 최강희 감독이 복귀한 이후 팀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많은 득점과 적은 실점, 모든 팀이 원하는 막강의 공·수 밸런스를 갖추게 된 것이다. 물론 약점은 있다. 지난 서울전에서 이동국이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6주 동안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공격진에 큰 힘이 되어주던 이동국의 결장으로 전북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일단 전북은 인천전에서 케빈을 내세워 변화의 첫 걸음을 내딛는다는 계획이다.
단 한 경기가 아니라 앞으로 세 경기 동안 승점 3점 쌓기 전쟁이 될 전북과 인천의 경기는 무승부 없이 승리만을 추구하는 만큼 손에 땀이 나는 접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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