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선발 구상, 류현진 언제 등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9.01 09: 09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 구상을 놓고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 류현진(26, LA 다저스)의 등판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운데 일단 다음 등판은 5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매팅리 감독은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발 로테이션 구상을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이미 9월에 선발투수 한 명을 더 사용할 수도 있다고 구상을 드러낸 바 있다. 6인 로테이션이든 임시 선발이든 기존 선발투수들의 체력을 최대한 안배한 채 시즌 막판을 운영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트시즌을 내다본 포석 중 하나다.
매팅리 감독은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있다”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언제쯤 6번째 선발투수가 경기에 투입될지는 아직 확실한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일단은 당분간 현재의 선발 로테이션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저스는 콜로라도 3연전을 끝낸 뒤 6일 휴식을 갖고 7일부터 신시내티 원정 3연전에 나선다. 휴식일이 하루 있어 굳이 6번째 선발투수를 투입시킬 필요는 없는 상황이다.

매팅리 감독도 이런 일정을 언급하는 동시에 “기존 선발투수들의 흐름을 깨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상적인 로테이션 운영을 시사한 셈이다. 최근 샌디에이고에서 방출된 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에딘손 볼케스에 대해서도 “무리하게 활용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6번째 선발투수는 7일부터 시작되는 17연전 중간에서나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볼케스와 스티픈 파이프가 후보로 올라있다.
한편 발목 부상을 딛고 트리플A 경기에서 출전하고 있는 간판 외야수 맷 켐프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볼 생각을 밝혔다. 켐프는 트리플A 2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매팅리 감독은 “구단 트레이너의 보고에 의하면 편안한 상황은 아니라고 한다”면서 “켐프 역시 배팅 컨디션이 정상을 찾을 때까지는 복귀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켐프는 앞으로 마이너리그에서 최소 2경기 이상을 더 소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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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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