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종료' 페르난데스, 2경기만 더 던진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9.01 10: 23

올 시즌 가장 강력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호세 페르난데스(21, 마이애미)가 앞으로 2경기만 더 등판한 뒤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예정되어 있던 ‘170이닝 제한’을 지키기로 한 까닭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와 미 복수 언론들은 1일(이하 한국시간) 페르난데스가 앞으로 2경기만 더 등판한 뒤 시즌을 끝낼 것이라 보도했다. 올 시즌 10승6패 평균자책점 2.33의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는 페르난데스는 시즌 중반 이후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치고 올라왔고 지금은 유력한 고지에까지 이르렀다. 일부 언론에서는 “페르난데스가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런 페르난데스가 시즌을 조기에 마치는 것은 시즌 전 예정했던 ‘170이닝 제한’ 때문이다. 마이애미는 전도유망한 선수인 페르난데스가 무리하는 것을 막기 위해 170이닝만 던지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시즌에 돌입했다. 한 때 페르난데스가 사이영상 후보까지 치고 오르자 이 제한을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마이애미는 장기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계약 조건에 이닝제한이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2경기에 더 등판해도 이닝은 도합 12이닝에 묶는다는 것이 마이애미의 방침이다. 이로써 페르난데스는 오는 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그리고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에는 올 시즌 더 이상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현지에서는 페르난데스의 시즌 조기 종료로 야시엘 푸이그(23, LA 다저스)가 신인왕을 향한 막판 기회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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