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산업아카데미 5주차, TV 중계 및 EPL 벤치마킹 수업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9.01 12: 37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스포츠 행정가를 직접 길러내고자 국내 프로스포츠단체 최초로 설립한 '축구 산업 아카데미(Football Industry Academy)'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 TV 중계 및 제작 실무(KBS 백정현 PD) ▲EPL/아스날 벤치마킹 리포트(웨슬리퀘스트 김정윤 이사)를 주제로 5주차 수업을 열었다.
'TV 중계 및 제작 실무'를 주제로 1시간여 동안 강연을 펼친 백정현 PD는 스포츠 중계 방송 제작의 기본 개념, 마케팅의 기본 수단으로서 방송의 역할, K리그 중계 방송의 현실을 설명했다. 백정현 PD는 "2000년대 이후 미디어와 컨텐츠 시장 확대로 인한 공급 과다의 생존 경쟁이 발생했다. 스포츠 컨텐츠가 과다 공급되는 상황에서 국내에는 외국과 달리 다른 다양한 레져 활동이 존재하기 때문에 스포츠 관련 분야는 공급에 비해 소비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중계권료의 시장 가격이 발생할 수 없는 상황이다. K리그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컨텐츠의 가치 향상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윤 이사는 올해 1월초 EPL 사무국, 아스날 구단을 방문하여 벤치마킹한 내용을 소개하고, 연맹이 출범 30주년을 맞아 발표한 새로운 비전 'BEYOND 11(비욘드 일레븐)'을 설명했다. 지난 6월 20일 선포식을 가진 'BEYOND 11'은 '2022년 글로벌 톱10 리그 진입'과 '아시아 No.1 리그'를 지향하는 새로운 K리그의 비전이다.

5주차 강의 후에는 권오갑 총재와 축구산업아카데미 교육생들이 함께 가벼운 맥주와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간담회를 가졌다. 권오갑 총재는 "축구 산업 아카데미 수료 후 많은 교육생들이 축구 현장에 투입되어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는 9월 7일에 열리는 6주차 수업은 K리그 경기일에 현장을 방문하는 현장 교육으로 진행된다.
한편 연맹은 축구산업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양성한 스포츠 행정 인재를 K리그와 각 구단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장차 제1의 프로스포츠로 자리매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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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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