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일본전 예선 한-일 드라이버 맞대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9.01 12: 53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가 고난이도로 유명한 스즈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한-일 양국 드라이버들의 불꽃튀는 경쟁과 함께 시작됐다.
한-중-일 3개국 5개 서킷에서 열리고 있는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경기 슈퍼6000 클래스(배기량6200cc, 8기통, 스톡카) 예선에서 가토 히로키(Katoh Hiroki)가 스즈카 인터내셔널 서킷 5,807km를 2분9초822로 기록하며 베스트 랩 타임을 끊었다. 그 뒤를 이어 CJ레이싱의 황진우가 2분10초196으로 2위, 같은 팀의 김의수가 2분10초884로 3위를 차지하였다.
일본 메이저 대회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은 카토 히로키는 오늘 경기 후 인터뷰에서 "6200cc의 스톡카는 처음 타보고 조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차라고 느꼈다. 일본 슈퍼 GT에서 타던 차들이 양산차를 기반으로 하였던데 비해 슈퍼6000에 출전하는 차량은 자동차 경주만을 위해 설계되어 만들어진 차여서 더욱 많은 드라이버 테크닉을 요구하는 자동차인 것 같다. 슈퍼레이스에서 치르는 첫 경기이지만 폴포지션을 목표로 연습하면서 차를 최적화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하며 첫 경기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 모터스포츠 1세대이며 모터스포츠 후학을 양성하는 박정룡 교수(아주자동차대학)는 오늘 경기를 바라보며 "오늘 한국선수들이 전세계에서 최고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스즈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 모터스포츠가 많은 발전을 가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처음 경험하는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몇 차례의 연습 후 좋은 기록을 달성하였다"며 한국 모터스포츠 발전에 내심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일본전 첫 경기에서는 일본선수가 앞서고 있지만 예선에 이은 본선 경기에서 한국선수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를 할수록 서킷에 익숙해지는 모습도 눈에 띈다. 한국의 슈마허라 불리는 CJ레이싱의 김의수는 "스즈카 인터내셔널 서킷은 재미있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 서킷이다. 드라이버로서 도전 할만 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고속코스에서의 회전과 S자 코스, 고저차 등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매우 흥미진진한 코스이며 흥분되는 곳이다"라고 하여 서킷에 빠른 적응을 보였다.
 
1600cc 초과 5000cc이하의 브랜드 격전지 GT 클래스에서는 한류 드라이버 류시원 감독이 이끄는 EXR팀106의 도전이 눈부셨다. 지난 3, 4라운드에서 쉐보레 레이싱 이재우에게 두 번 연속 폴투피니시(한 선수가 예선1위 결선1위 차지)를 허용하고 4라운드에서는 원투피니시(한 팀에서 1위 2위 독점)까지 내주고 말았던 EXR팀 106이 5라운드 일본 전에서는 완전히 변화된 모습으로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스즈카 인터내셔널 서킷(1주: 5807km)에서 열린 GT 클래스 예선에서 EXR팀106의 장순호가 2분 21초 192로 1위를 차지하였고 2위에도 같은 팀의 정연일이 2분 21초 945를 기록하였다. 그 뒤를 라이벌 쉐보레 레이싱의 이재우가 2분 22초 504로 3위를 차지 선두 EXR팀106을 견제하고 있다.
이 날 경기에서 쉐보레 레이싱의 이재우는 100kg의 핸디캡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예선 3위를 기록 본선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예선 1위 장순호는 핸디캡 웨이트 ‘제로’로 매우 가볍게 달리고 있어 간만의 우승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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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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