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42승’ 다저스의 뜨거웠던 여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9.01 13: 11

말 그대로 캘리포니아의 햇살처럼 뜨거웠던 여름이었다. LA 다저스가 팀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시기를 보내며 7·8월을 마무리했다.
LA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8회 터진 마크 엘리스의 결승타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로써 시즌 80승(55패)을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3안타를 치고도 2득점에 그쳤을 정도로 공격이 답답한 모습을 보인 경기였다. 그러나 0-1로 뒤진 7회 곤살레스의 동점 적시타가 터졌고 8회 위기를 잘 막은 뒤 8회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슈마커가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페더로위츠의 희생번트에 이어 대타로 등장한 마크 엘리스가 적시타를 치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로써 다저스는 대반격의 기틀이 된 7·8월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7월 한 달 동안 19승5패(.792)의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완전한 반등에 성공했다. 8월에도 이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다저스는 8월 한 달 동안 23승(6패)를 기록하며 7할9푼3리의 승률을 기록했다. 두 달 간 42승11패(.793)의 엄청난 승률을 기록하며 이제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참고로 다저스의 월간 최고 승률은 1977년 4월의 8할5푼(17승3패)였다. 2013년 8월은 팀 역사상 월간 2위 승률, 그리고 2013년 7월은 3위로 기록됐다. 뜨거운 여름을 보낸 다저스가 이제 여유 있는 위치에서 가을야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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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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