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보성이 유언 동영상을 남겼다.
김보성은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맘마미아'에서 자신이 절체절명의 순간 남겼다는 유언 동영상을 공개했다.
'터프 가이'로 유명한 김보성은 "죽을 고비가 많았다"라며 "한 번은 처음 뵌 분과 양주를 마셨다. 술을 조금만 마시고 싶었는데, 자꾸 마시라고 하더라. 그런 분들이 좀 있다. 그래서 약간 화가 났는데, 양주 원액을 타서 먹기 시작했더니 결국 먼저 도망가시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집에 오니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지더라. 호흡곤란이 왔다"라며 유언 동영상을 남기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무거운 분위기도 잠시. 그 다음 발언부터 분위기는 '코믹'으로 급 전환됐다. "국민들에게 영상으로 남겨야겠다 싶어 유언 동영상을 찍었다"라는 그의 말과 함께 자료 화면에는 그가 남긴 유언 동영상이 등장했다.
영상 속 김보성은 누운 채로 국민들을 향해 "내가 잘못 살아서 먼저 가려고 한다..충심으로 부탁드립니다.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위해 사시길 바란다" 등의 내용을 조용조용 읊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을 김보성의 아내가 찍어줬다는 대목에서 스튜디오는 초토화됐다. 김보성은 "카메라를 들고 있던 손이 흔들렸었는데, 나는 아내가 우느냐고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웃음을 참지 못한 것이더라"고 덧붙여 다시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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