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안타-피출루 없이 한 이닝에 2실점하는 보기 드문 불운. 결국 선발 투수는 일찍 자리를 물러났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에이스 장원삼(30)이 불운한 3이닝을 마치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장원삼은 1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3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탈삼진 1개) 4실점 2자책을 기록한 뒤 0-4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서 심창민에게 바통을 넘겼다. 첫 회 어이없이 2점을 내준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1회말 시작부터 유격수 김상수가 장원삼을 힘들게 했다. 이종욱의 타구가 김상수 앞으로 흘러갔으나 1루 송구가 빗겨가며 이종욱이 1루에서 살았다. 민병헌의 타구도 김상수 앞으로 흘러갔으나 이번에는 병살 연결을 위해 던진 2루 송구가 빗나갔다. 무사 2,3루. 결국 장원삼은 김현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선실점했다.

이어 최준석의 2루 땅볼 때는 민병헌이 홈을 밟으며 장원삼은 1회에서만 피안타-피사사구 없이 2실점하고 말았다. 2회말 선두타자 이원석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것이 장원삼의 첫 피안타. 후속타자 손시헌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추가 실점 위기를 맞은 장원삼은 결국 김재호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3실점 째를 기록했다. 자신의 이날 경기 첫 자책점이다.
4회말 선두타자 홍성흔에게 우월 솔로포를 내주며 결국 장원삼은 추격권에서 벗어나는 점수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원석의 좌전 안타와 함께 결국 장원삼은 마운드를 내려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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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