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이유라, WSL 결승행 '좌절'...김가영과 맞대결 무산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9.01 18: 53

'아프로디테' 김가영(25, 스타테일)과 함께 유이한 여자프로게이머로 각광을 받고 있는 '바비' 이유라(24, 프라임)이 아마추어게이머에게 허를 찔리며 여성부 스타리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유라는 1일 서울 영등포구 선유동 ES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아프리카TV WSL' 한아름과 4강전서 1세트를 따내면서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연이은 상대방 전략에 무너지면서 2-4로 완패를 당했다. 이유라의 결승행 좌절로 e스포츠팬들에게 기대를 모았던 김가영과 이유라의 맞대결은 아쉽지만 무산이 됐다.
이유라의 출발은 좋았다. 우주관문에서 충분한 숫자의 공허폭격기를 모은 이유라는 한아름의 올인 러시를 쉽게 막아내면서 손쉽게 선취점을 챙겼다.

그러나 2세트부터 아마추어게이머 한아름이 '전략'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오면서 양상이 바뀌었다. 한아름은 이유라의 본진에 광자포를 몰래 소환하는데 성공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아름의 깜짝 전략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3세트는 암흑기사로 재미를 봤고, 4세트에서는 대담한 전진 관문 전략으로 이유라를 공략하면서 단숨에 3-1로 역전하면서 매치포인트를 가져왔다.
이유라가 5세트 한아름의 전진 우주관문 전략을 막아내면서 한 점 추격에 성공했지만, 연이은 상대방의 전략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한아름은 마지막 피날레도 전략으로 장식하면서 이유라를 침몰시켰다. 처음 분위기를 잡고 갔던 광자포 러시를 다시 한 번 구사한 한아름은 이유라의 본진에 일명 '포톤캐논 꽃밭'을 완성하면서 이유라에게 쓰라린 탈락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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