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신, “부임 후 책임감 컸던 만큼 더 기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9.01 19: 13

두산 핸드볼팀(사장 김승영)이 1일 서울SK핸드볼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핸드볼 코리아리그 19차전에서 상무피닉스를 상대로 19-18로 승리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3월7일 개막되어 약 6개월간의 대장정을 치른 2013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두산핸드볼팀은 전적 19승4패1무를 기록하면서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9월12일부터 벌어지는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게 되었다.
두산핸드볼팀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원년부터 지난해까지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따라서 2013년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하게 되면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 결정전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명실공히 국내 최강팀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특히 올초 선수생활을 접고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윤경신 감독은 박중규, 오윤석 등 주축선수들이 다른팀으로 이적하고, 리그 초반 정의경 등 골게터의 부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친화력과 지도력으로 감독부임 첫해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두게 되었다.
윤 감독은 감독으로서 부임 첫 해 우승에 대해 “말할 수 없이 정말 기쁘다. 선수 시절 우승했을 때도 기뻤지만 감독을 맡고 난 후 무엇보다 팀에 대한 책임감이 컸기 때문에 기쁨이 배가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쳐준 부분이 가장 고맙다”라고 밝혔다.
이어 챔피언 결정전을 앞둔 각오를 묻자 윤 감독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차근차근 경기를 펼쳐갈 생각이다. 무엇보다 선수들을 믿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우리 페이스대로만 한다면 큰 무리 없이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챔피언결정전 마지막까지 부상 없이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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