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2실점 호투에도 5G 연속 10승 실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9.01 19: 20

LG 사이드암투수 우규민의 아홉수가 5경기째 이어졌다.
우규민은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1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했다. 첫 이닝부터 투구수가 많아진 우규민은 3회말 전준우와 9구 승부 끝에 2타점 중전안타를 내주며 2점을 허용했다. LG는 2-2 동점 상황에서 7회말 신정락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로써 우규민은 통산 첫 시즌 10승을 이번에도 놓쳤다. 우규민은 지난 8월 2일 삼성전에서 9승을 올린 이후 5경기서 승을 올리지 못했고, 전구단 상대 승리도 실패했다.

1회말 판정 하나가 투구수를 부쩍 늘렸다. 우규민은 황재균과 조홍석을 내야 땅볼 처리해 일찍이 아웃카운트 2개를 올린 후 손아섭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전준우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간 것처럼 보였던 공이 볼 판정을 받았고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위기서 우규민은 박종윤을 바깥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은 막은 채 1회를 마쳤다.
우규민은 2회말 장성호를 3루 파울 플라이,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 정훈을 투수 땅볼로 잡아 삼자범퇴로 한 숨을 돌렸다. 그러나 3회초 첫 타자 문규현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다시 흔들렸다. 황재균과 조홍석을 커브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로 몰렸고 전준우와 다시 한 번 9구 승부 끝에 2타점 중전안타를 허용, 0-2가 됐다. 전준우의 2루 도루로 다시 2사 2루 위기에 놓인 우규민은 박종윤을 삼진 처리해 추가 실점은 피했다.
우규민은 2회말와 마찬가지로 4회말 다시 장성호 강민호 정훈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5회말 황재균에게 던진 커브가 중전안타가 됐고 조홍석의 희생번트로 2사 2루를 내줬지만 손아섭을 높은 직구로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5회를 끝냈다. 6회말에는 전준우와 박종윤을 내야 땅볼로 잡았고, 장성호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강민호를 2루 플라이로 잡아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후 LG는 7회초 윤요섭의 1타점 2루타로 2-2 동점까지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역전에는 실패했다. LG는 7회말 우규민 대신 신정락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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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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