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4번타자 박병호(27)가 홈런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박병호는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4-3으로 리드한 7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혁민의 3구째 높은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26호 홈런을 마크한 박병호는 24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2위 최정(SK) 최형우(삼성)를 2개차로 따돌렸다.
중요한 상황에서 터진 홈런이었다. 4-3 살얼음 리드가 계속된 7회초. 무사 1루에서 이택근이 유격수 앞 병살타를 치며 흐름이 끊겼다. 하지만 박병호가 볼카운트 1B1S에서 김혁민의 3구째 높게 몰린 120km 커브를 냅다 받아쳐 대형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김혁민의 완벽한 실투를 박병호가 완벽하게 받아친 결과. 넥센에도 귀중한 추가 득점이 나온 순간이었다.

지난해 30홈런으로 데뷔 첫 홈런왕을 차지한 박병호는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리기 시작하며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김혁민은 시즌 25번째 피홈런으로 이 부문 리그 최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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