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넥센이 벤치 클리어링을 벌였다. 넥센 허도환(29)의 몸에 맞는 볼 때문이었다.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넥센전. 넥센이 7-3으로 리드한 8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허도환이 한화 신인 투수 조지훈의 직구가 머리 쪽으로 향하자 가까스로 피하며 등을 맞았다. 깜짝 놀란 허도환은 머리 쪽으로 향한 공에 화가난 듯 조지훈을 바라보며 마운드 쪽으로 향했다.
그러자 구심을 맡은 이계성 심판원과 한화 포수 한승택이 허도환을 말렸다. 이 과정에서 양 팀 선수들이 우르르 그라운드에 몰려나와 벤치 클리어링. 하지만 양 팀 선수들 모두 별다른 충돌없이 곧장 흩어졌고, 조지훈은 모자를 벗어 선배 허도환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벤치 클리어링은 1분도 되지 않아 끝났고, 경기가 속개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