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아치’ 홍성흔, “충실하고 절실하게”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9.01 20: 12

돌아온 친정팀. 그러나 그에게 날아드는 비난은 다른 이들에 비해 유독 거셌다. 그래서 한동안 웃음을 보여주지 못하기도 했다. ‘홍포’ 홍성흔(36. 두산 베어스)은 환한 웃음 대신 고민과 절박함 속에서 비난을 돌파하려고 하고 있다.
홍성흔은 1일 잠실 삼성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회 쐐기 솔로포로 추격권에서 벗어나는 타점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의 4-0 승리에 공헌했다. 4회 홈런포로 홍성흔은 시즌 13번째 아치를 그렸다.
경기 후 홍성흔은 “팬 여러분들과 주변에서 결정타 부재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스스로도 현 상황에서 더 고민하고 노력 중이다. 조금 더 출루에 신경쓰고 상황에 맞는 스윙을 하고자 노력 중이다. 서서히 좋아지고 있으니 앞으로 기대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 그는 “바깥쪽을 예상하고 들어왔는데 원하는 공이 들어왔다”라며 6회 3루 내야안타 당시 1루 슬라이딩에 대해 “현 상황에서 모든 상황을 쉽게 생각하기보다 충실하고 절실하게 접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슬라이딩을 하게 되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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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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