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훈 타격쇼’ LG, 롯데에 스윕...삼성 승차 없이 추격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9.01 20: 20

LG가 정성훈의 타격쇼로 롯데와 주말 원정 2연전을 싹쓸이, 1위 삼성을 승차 없이 추격했다.
LG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시즌 15차전에서 3-2로 역전승했다.
LG는 이날 4번 타자로 출장한 정성훈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정성훈은 0-2로 뒤지던 4회초 유먼의 높은 직구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롯데 쪽으로 기울어 질 수 있었던 흐름을 다시 요동치게 한 한 방이었다. 이후 정성훈은 2-2 동점이었던 8회초에 내야 결승타를 날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62승(43패)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승률 5할9푼을 마크, 5할9푼2리의 삼성과 승률 2리 차이가 됐다. 롯데와 상대 전적 또한 10승 5패로 압도했다. 반면 롯데는 49패(52승 3무)째를 당하며 4위권 진입에서 한 발 멀어졌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롯데는 1회말부터 전준우가 우규민과 9구 승부를 벌이는 등 상대 선발투수의 투구수를 최대한 많이 소비하게 했고 결국 3회말 선취점을 냈다. 첫 타자 문규현이 우전안타를 친 후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 2사 1, 2루를 만들었다. 찬스서 롯데는 전준우가 2타점 중전안타를 때려 2-0으로 앞서갔다.
LG도 바로 반격했다. LG는 4회초 정성훈이 유먼의 4구 높은 직구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1-2로 추격했다.
양 팀 선발투수는 6회까지 추가실점하지 않으며 자기 몫을 다했다. 유먼은 결정구 체인지업으로 LG 타선을 봉쇄했고 우규민도 연달아 위기를 극복하며 승부를 끌고 갔다.
1점차 롯데의 아슬아슬한 리드가 이어진 가운데, LG는 7회초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정의윤이 우전안타를 친 후 2사 1루에서 윤요섭이 유먼의 슬라이더에 가운데 펜스 맞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2-2,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우규민과 유먼 모두 선발승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경기는 후반부터 불펜 싸움 양상으로 흘러갔다. 그리고 LG는 8회초 정주현이 볼넷으로 1루를 밟았고 이진영의 우전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역전 찬스서 LG는 1루 대주자 양영동이 도루에 실패했으나 정성훈이 정대현을 상대로 내야 적시타를 날려 3-2,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LG는 8회에 이동현, 봉중근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끝냈다. 봉중근은 시즌 32세이브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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