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마운드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이틀 연속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KIA는 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홈경기에서 3-12로 대패했다. KIA 마운드는 NC를 상대로 이틀 동안 24개의 안타를 내줬다. 6개의 홈런포도 허용했다. 전날 11사사구(10볼넷)로 무너졌던 KIA 마운드는 이날은 16피안타(3홈런)로 흔들렸다.
KIA는 선발로 나선 서재응부터 부진했다. 서재응은 1회부터 3루타만 2개 맞으며 2점을 내줬다. 2회는 선두 타자 최재원부터 박정준까지 5연속 안타를 맞고 4점을 내줬다. 모두 자책점이었다. 구위는 좋지 않았고 제구는 높게 형성됐다. 서재응은 4회 조영훈에게 3점포를 내주며 결정타를 맞았다. 결국 5이닝 12피안타(1홈런) 9실점(6자책)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두 번째 투수 박지훈도 불안했다. 박지훈은 이호준과 모창민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박지훈은 ⅓이닝 3피안타(2홈런) 1볼넷 3실점으로 아웃카운트 한 개만 잡고 최향남과 교체됐다. KIA로서는 최향남과 신승현, 심동섭의 무실점 투구가 유일한 위안이었다.
KIA 마운드는 이틀 동안 NC 타선에 24피안타 15사사구(14볼넷)로 19실점했다. KIA 마운드에 치명적인 상처가 될 수 있는 광주 2연전이었다.
rainshin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