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이 4번타자 박병호의 한 방에 흡족해 했다.
넥센은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박병호가 7회 쐐기 홈런 포함 3안타로 활약한 데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LG에 패한 5위 롯데와 격차를 3.5경기차로 벌리며 4강 굳히기 모드에 들어갔다.
이날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어제처럼 1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면 경기가 어려울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김민성의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며 "1점차 상황에서 박병호가 4번타자답게 도망 가는 홈런을 쳐준 덕분에 이후 경기가 잘 풀렸다"고 평했다.

넥센은 1회 2사 만루에서 김민성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냈고, 4-3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킨 7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박병호가 비거리 130m 쐐기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았다.
이어 염 감독은 "선발이 무너진 경기를 불펜투수들이 잘 막아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특히 강윤구의 좋은 활약이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선수들 모두 일주일 동안 수고 많았다"고 덧붙였다. 강윤구는 이날 3이닝을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노히트피칭으로 위력을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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