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LG, 롯데꺾고 1위 삼성에 승차없이 추격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9.01 21: 10

[OSEN=야구팀] LG가 정성훈의 타격쇼로 롯데와 주말 원정 2연전을 싹쓸이, 1위 삼성을 승차 없이 추격했다.
LG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시즌 15차전에서 3-2로 역전승했다. LG는 이날 4번 타자로 출장한 정성훈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정성훈은 0-2로 뒤지던 4회초 유먼의 높은 직구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롯데 쪽으로 기울어 질 수 있었던 흐름을 다시 요동치게 한 한 방이었다. 이후 정성훈은 2-2 동점이었던 8회초에 내야 결승타를 날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62승(43패)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승률 5할9푼을 마크, 5할9푼2리의 삼성과 승률 2리 차이가 됐다. 롯데와 상대 전적 또한 10승 5패로 압도했다. 반면 롯데는 49패(52승 3무)째를 당하며 4위권 진입에서 한 발 멀어졌다. 마무리 봉중근은 시즌 32세이브에 성공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좌완 선발 유희관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을 4-0으로 꺾고 안방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58승2무46패(3위, 1일 현재)를 기록하며 최근 3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지난 8월18일 SK전서부터 이어진 잠실 홈 5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삼성은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시즌 전적 61승2무42패를 기록했다. 1회 김상수의 악송구 두 개가 패배에 결정적으로 다가온 것이 뼈 아팠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⅓이닝 동안 5피안타(탈삼진 2개, 사사구 2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4패)째를 따냈다. 최근 부침을 겪으며 신인왕 레이스에서 이재학(NC)에게 밀려나는 듯 했던 유희관은 이날 호투로 다시 레이스에 불을 붙였다. 돌아온 홍포 홍성흔은 4회 쐐기 솔로포 포함 2안타 1홈런으로 위력을 과시했다. 반면 삼성 선발 장원삼은 3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탈삼진 1개) 4실점 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삼성과 장원삼 입장에서는 1회 김상수가 저지른 두 개의 악송구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넥센이 한화에 당한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넥센은 1일 대전 원정 경기에서 박병호가 7회초 쐐기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3안타를 터뜨린 데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전날 당한 2-3 패배를 설욕한 4위 넥센은 이날 LG에 패한 5위 롯데와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한화는 9개팀 중 가장 먼저 70패를 기록했다.
넥센은 선발 김영민 이후 이정훈-마정길-박성훈-송신영-강윤구-한현희-손승락까지 8명의 투수를 동원하며 한화의 추격을 막았다. 두 번째 투수 이정훈이 시즌 5승(1패)째를 올린 가운데 강윤구가 3이닝 1볼넷 2탈삼진 노히트 피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손승락이 시즌 36세이브째. 한화 선발 윤근영이 2⅓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패(2승)째를 당했다.
한편 NC는 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팀 간 15차전 경기에서 16안타 12득점으로 타선이 폭발해 KIA를 12-3으로 이겼다. 이로써 NC는 45승 59패 4무를 기록했다. KIA는 3연패에 빠져 44승 55패 2무를 기록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5이닝 5피안타(1홈런) 7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5패)째를 수확했다. KIA 선발 서재응은 5이닝 12피안타(1홈런) 2탈삼진 2볼넷 9실점(6자책점)으로 시즌 8패(5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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