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은 득점도 해주고 전방에서 싸움, 그리고 수비 가담 등 많은 활동량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를 달리며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최근 경기서 우리 선수들이 지지 않고 어려운 경기를 버티고 나가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내용을 보면 상위리그에 가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많은 선수가 빠졌음에도 이겼다는 점에 만족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승기와 정혁 등 그동안 미드필더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이 동시에 빠져서 상위리그에 가기 전에 점검도 할 겸 선수를 기용했다"면서 "(대신 투입된) 김기희와 권경원이 높이와 파워를 동시에 보여주는 등 전체적으로 무난했다고 생각한다. 상위리그 진출 팀도 결정이 된 만큼 남은 12경기를 결승전 같이 준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주포 이동국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케빈(1골 1도움)을 비롯한 레오나르도(2도움), 티아고(1골) 등 외국인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수비에서 윌킨슨이 좋은 활약을 하고 있고, 앞 선의 세 공격수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케빈은 득점도 해주고 전방에서 싸움, 그리고 수비 가담 등 많은 활동량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외국인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주면 우리가 상위 스플릿에서 좋은 활약을 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보완점은 분명히 있었다. 최 감독은 "일단 미드필더에서 경기 운영을 매끄럽게 해야 한다. 또한 수비가 예전보다 안정이 됐다. 그것은 스트라이커를 제외한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들에게 수비 가담을 요구한 것이 잘 됐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을 더 집중적으로 훈련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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