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을 막는 것이 관건이었는데, 막지 못해서 패배하게 됐다."
김봉길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서 0-2로 패배했다. 인천은 이날 패배로 최근 전북전 2연승 및 3경기 연속 무패 기록이 중단됐다.
경기 전 케빈을 막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던 김봉길 감독의 말은 그대로 적중했다. 인천의 경계 1호였던 케빈은 집중 견제에도 불구하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완승을 이끌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나름대로 준비를 잘했지만 패배했다. 케빈을 막는 것이 관건이었는데, 막지 못해서 패배하게 됐다"며 "후반전 높은 점유율에도 슈팅까지 못한 것은 우리가 못했다기 보다는 전북 수비가 매우 좋아서다. 그런 문제점은 앞으로 연구를 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인천은 이날 패배했지만 26라운드를 6위로 마감해 상위리그에 올라섰다. 이로써 지난해 득실차로 상위리그 진출하지 못했던 인천은 1차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 이제 남은 것은 최종 순위서 3위 안에 들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것이다.
김 감독은 "상위리그에 진출한 팀은 전력차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가 부족한 게 사실인 만큼 열심히 해서 강팀들과 경기서 밀리지 않게 준비를 잘하겠다"면서 "상위리그로 올라가는 기로에서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운이 따랐다. 지난해 골득실로 못 올라가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올해는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올라가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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