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코비치 감독의 굴욕, “내 인생에서 이런 골은 처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9.01 21: 37

“내 인생에서 이런 골은 처음이다.”
경남 FC는 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에서 전반 30초 만에 황의조에게 결승골로 허용해 0-1로 패했다. 경남은 이미 하위 스플릿에서 하반기를 맞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강등권 탈출을 위해 1승이 절실했다.
경기 후 페트코비치 경남 감독은 “25초(공식기록 30초) 만에 골을 먹어서 굉장히 슬프다. 내 축구인생에서 처음으로 있었던 일이다. 우리가 거의 KO되는 골이었다”며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경남은 선제골 허용의 충격이 컸다. 선수들이 이를 악물고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페트코비치는 “후반전 교체를 통해 반전 노렸다. 공격을 보강하려고 교체했는데 선수부상이 나왔다. 막판 회심의 슈팅도 안 들어갔다”며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이제 경남은 하위스플릿에서 힘겨운 강등권 경쟁을 해야 한다. 페트코비치는 “우리 팀은 힘든 상황이다. 남은 경기는 강등권을 두고 지옥의 레이스가 될 것이다. 마음이 편치 않다”며 선수들에게 높은 골 결정력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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