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에 관계없이 누가 가장 뛰어난 선수인가. 종목을 불문하고 스포츠 팬들에게 영원히 끊이지 않을 화젯거리이자 화두다. 야구 역시 투수와 타자의 직접적인 비교가 힘들지만 이미 여러 가지 선수가치 분석 도구가 만들어져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인 ESPN은 'MLB Top 100 Ratings'라는 수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가치를 공개하고 있다. 30개 구단, 그리고 25인 선수 로스터를 곱하면 메이저리그에는 총 750명의 선수가 뛰고 있는데, 이들의 가치를 포지션과 무관하게 1위부터 줄세우기를 한 것이다.
ESPN은 WAR(Wins Above Replacement,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와 자체 개발한 공식, Elias, Inside Edge, The Baseball Encyclopedia를 종합해 순위를 발표한다. 이에 따르면 1일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1위는 내야수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카브레라는 현재 타율(.358)과 타점(130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홈런은 2위(43개)를 기록 중이다.

투수 가운데 1위는 좌완 클레이튼 커쇼(다저스)가 올라 있다. 커쇼는 리그 평균자책점(1.72)과 이닝(204), WHIP(0.88), 탈삼진(197) 등 대다수의 지표에서 1위를 질주해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전체 순위는 2위인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에 이어 3위다.
여기서 외야수 추신수(신시내티)는 1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체 메이저리거 가운데서도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는 의미다. 추신수의 타율은 2할8푼1리로 두드러지지 않지만 출루율 리그 2위(.413)와 볼넷 2위(88), 18홈런 17도루를 기록하면서 만능선수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특히 추신수는 야수 가운데는 10위, 외야수 가운데는 3위에 해당한다.
한편 류현진은 최근까지 10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지만 지금은 밖으로 이름이 밀렸다. 대신 투수만을 따로 선정한 랭킹에서는 46위에 올랐다. 팀 동료인 잭 그레인키가 이 순위에서 50위에 위치, 류현진보다 순위가 낮다.
ESPN이 순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1위는 알버트 푸홀스(에인절스)로 2009년에도 그 자리를 지켰다. 2010년은 조이 보토(신시내티)로 그는 올해도 5위에 위치,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야수임을 입증하고 있다. 2011년은 아깝게 내셔널리그 MVP를 놓쳤던 맷 켐프(다저스)가, 2012년은 미겔 카브레라가 각각 1위를 차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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