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지명' 임동휘, "위압감 있는 타자가 목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9.02 10: 40

넥센 히어로즈가 미래의 우타 거포 자원을 찾았다.
넥센은 지난달 26일 2014 프로야구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22순위로 덕수고 내야수 임동휘(18)를 지명했다. 임동휘는 올해 덕수고에서 주전 3루수 겸 4번타자로 나와 21경기 71타수 25안타(3홈런) 19타점 15득점 타율 3할5푼2리 장타율 6할6리를 기록했다. 한화 운영팀 임주택 매니저의 아들이다.
넥센은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임동휘와 야탑고 내야수 김하성(18)을 놓고 고민하다가 우타 거포가 장기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임동휘를 먼저 뽑았다. 결국 김하성도 넥센에 3라운드에서 지명되며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넥센은 1차 지명 덕수고 내야수 임병욱(18)과 함께 미래를 이끌 내야수들을 모두 뽑았다.

봉황대기에 출전하기 위해 군산에 내려간 임동휘는 OSEN과의 통화에서 "지명 당시 어느 팀이든 뽑아만 주시면 가서 열심히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넥센에서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박병호, 강정호 선배, 그리고 학교 선배기도 한 김민성 선배 같은 좋은 타자들이 많이 있는 팀에 가게 돼 좋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임동휘는 183cm 84kg의 다부진 체격에서 나오는 장타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6일 야탑고와의 청룡기 결승전에서 만루 홈런이 비디오 판독 파울 판정을 받자 바로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치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 역시 "파워 면에서 또래에 뒤쳐지지 않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훈련도 시키면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팀은 이미 미래 전력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염 감독은 드래프트 다음날 "이번에 지명한 선수들은 마무리캠프부터 '프로가 이런 곳'이라는 것을 느끼도록 하겠다"며 지옥 훈련을 예고했다. 임동휘는 "저희를 신경써서 훈련을 시켜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프로에서 안정적인 수비, 타격 정확성 등을 배우고 싶다. 우선 박병호 선배 같은 좋은 선배들 곁에서 같이 훈련해보고 싶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덕수고에서 함께 내야를 누비며 3,4번 클린업 타선을 이뤘던 임병욱과 같은 팀에 뽑힌 것도 행운이다. 임동휘는 "친구가 있으니까 처음이지만 힘들어도 덜 외롭고 좋을 것 같다. 병욱이랑 올해도 같이 고생을 많이 했다. 먼저 지명된 병욱이가 '같이 가서 열심히 하자'고 많이 축하해줬다"고 말했다.
신중하지만 당차게 자신의 생각을 밝힐 줄 아는 임동휘는 성실성과 가능성을 골고루 갖춘 타자 유망주다. 임동휘는 "김민성, 강정호 선배처럼 수비도 잘하고 박병호 선배처럼 위압감이 있는 타자가 되고 싶다. 입단하면 열심히 해서 빨리 목동구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