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데뷔 첫 3할-30홈런-100타점 시동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9.02 06: 11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27)가 4번타자로서의 성공지표인 3할-30홈런-100타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박병호는 1일 대전 한화전에서 쐐기포 포함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등 1일 기준 올해 106경기에서 118안타(26홈런) 85타점 72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5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순항하는 중이다.
박병호는 지난해에도 31홈런과 105타점, 그리고 장타율까지 타격 3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2할9푼의 타율이었다. 풀타임은 첫 해였던 탓에 아직 완성되지 않은 컨택 능력을 보여줬던 그는 3할 달성에 아쉽게 실패했다.

그러나 올해는 타율 3할1푼9리로 3할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 홈런도 8월 들어 3개로 주춤하기는 했으나 최근 10경기에서 3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다시 손맛을 톡톡히 보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서건창이 테이블 세터에서 살아나면 박병호의 타점 올리기도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의 이 기록은 체력 관리를 하지 않고 전 경기에, 그것도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하면서 세우는 기록이기 때문에 의미가 깊다. 박병호가 가장 애착을 보이는 것 역시 전 경기 출장 기록이다. 염경엽 감독은 대신 박병호를 간간이 지명타자로 출장시켜 수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박병호는 시즌 초 3-30-100 달성에 대해 "지난해에는 타율이 떨어져서 안됐는데 올해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러나 그는 "팀 성적이 먼저다. 홈런에는 욕심내지 않는다"고 못박아뒀다.
그는 지난해 커리어 하이를 찍었으나 팀이 6위에 그치고 WBC 승선에도 실패하며 완벽한 한 해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달라진 팀 순위 속에 박병호가 프로야구 출범 이래 단 25번 밖에 없었던 '3할-30홈런-100타점' 기록을 달성하며 의미있는 시즌을 맞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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