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4강 싸움이 이대로 끝나는 것일까.
프로야구 4강의 윤곽이 점점 확실해지고 있다. 4위 넥센은 지난 1일 대전 한화전을 승리하며 같은 날 사직 LG전에서 패한 5위 롯데와 격차를 3.5경기차로 더욱 벌렸다. 넥센에 1경기차 3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도 잠실 삼성전에서 승리하며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5위 롯데와 6위 SK는 점점 더 4강이 어려워지는 모양이다.
4위 넥센은 잔여 2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만약 넥센이 22경기에서 11승11패로 5할 승률을 거둔다고 가정할 경우 롯데와 SK는 최소 6할 이상 승률을 내야 역전이 가능하다. 넥센이 5할 승률시 롯데는 16승8패, SK는 18승9패로 승률 6할6푼7리를 거둬야 겨우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차이가 됐다.

롯데와 SK는 각각 5할1푼5리, 5할5리의 시즌 승률을 마크 중이다. 삼성과 LG가 시즌 막판까지 1위 싸움을 전개할 분위기라 마지막까지 힘을 뺄 수가 없다. 롯데는 삼성과 5경기, LG와 1경기로 총 6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SK는 삼성과 3경기, LG와 5경기가 8경기가 남았다.
넥센은 지난 8월 한 달간 11승11패1무로 반타작했다. 반면 롯데도 10승10패1무로 역시 반타작, 넥센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SK가 14승7패1무로 8월 최고성적을 내며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지만 전반기 동안 까먹은 승률을 만회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넥센 염경엽 감독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염 감독은 "4강 싸움이 오래갈 수 있을 것 같다. 확실하게 치고 나가는 팀이 안 보인다"며 "거의 모든 팀들이 한 경기에 순위가 걸려있다. 매경기 세게 붙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상문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4강 싸움을 하고 있는 4개팀 모두 연승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힘이 떨어지면 연패를 할 수도 있다"며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러나 두산과 넥센 그리고 8월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는 SK에 비해 롯데의 힘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4~5위 넥센과 롯데는 3~4일 목동구장에서 2연전 갖는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는 순리대로 브랜든 나이트와 오재영이 선발등판할 것"이라고 했다. 롯데는 로테이션을 하루씩 앞당겨 송승준, 크리스 옥스프링이 차례로 출격할 예정. 2연전 결과에 따라 4강 싸움의 향방이 확실해질지 다시 묘연해질지 판가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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