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선발진의 든든한 호투가 이어지고 있다. 그 중에도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빅3’는 벌써 40승을 합작하며 리그 최강의 진용을 뽐내고 있다.
LA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잭 그레인키의 7이닝 2피안타 1실점 호투와 6회 터진 야시엘 푸이그의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푸이그의 결정적인 홈런도 있었지만 8월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그레인키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진 것도 고무적이었다. 그레인키는 이날 초반부터 강력한 구위로 샌디이에고 타선을 효율적으로 틀어막았다. 3회 조금 흔들리며 1실점하긴 했지만 4회부터 7회까지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호투했다. 침묵하던 다저스 타선은 6회 푸이그가 역전 홈런을 때리며 그레인키에 승리조건을 만들어줬다.

이로써 그레인키는 시즌 14승(3패)째를 기록하며 팀 내 다승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또한 이날 그레인키의 승리로 다저스 선발 ‘빅3’(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는 40승을 합작하게 됐다. 그레인키가 14승, 커쇼와 류현진이 13승씩이다. 내셔널리그에서 선발 세 명이 40승을 합작한 것은 다저스가 처음이다. 선발 세 명이 모두 13승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팀도 리그에서 다저스가 유일하다.
한편 이 세 명의 선발투수는 이미 팀 기록을 썼다. 다저스 팀 내 세 명의 투수가 모두 13승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04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는 제프 위버, 호세 리마, 그리고 이시이 가즈히사가 주인공이었다. 다저스 선발진에는 9년 만에 찾아온 일이다. 여기에 올해 세 선발투수에게는 아직 4~5경기씩이 더 남아있다. 승수와 평균자책점을 감안하면 팀 역사에 길이 남을 ‘트리플 타워’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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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