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잘못된 표현을 스스로 자막을 통해 바로잡았다.
지난 1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의 코너 '뿜엔터테인먼트'에서는 개그우먼 신보라-박은영 등이 출연하는 장면에서 자막이 등장한 것.
자막의 내용은 "'~하고 가실게요'는 주체 높임형 선어말어미 '~시'와 약속형 종결어미 '~ㄹ게'가 함께 쓰인 잘못된 표현으로 ~할게요/~하겠습니다'가 바른 표현"이라는 것으로 국어학상 잘못된 표현을 쓰고 있음을 시청자들에게 알린 것이다.

특히 이는 박은영이 하는 "잠깐만요. 보라 언니 ~하고 가실게요"가 요즘 유행어로 떠오른 것에 기인한다. 시청자들과 한글 단체 등으로부터 잘못된 표현이라는 지적을 받자 제작진이 이를 공지하며, 어법상 올바른 표현을 간접적으로 강조했다.
하지만 예능프로그램이란 특수성이 있는 만큼, 올바른 표현에 대한 자막의 명시가 실제 대사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뿜엔터테인먼트'에서는 배우 다니엘 헤니가 첫 게스트로 출연해 개그우먼 김지민 등과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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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