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의 신곡, 걸그룹 카라의 새로운 앨범이 한날한시 공개돼 음원차트의 거대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음악은 물론 패션 등 다양한 시대 트렌드를 주도하는 아이콘으로 손꼽히는 지드래곤이 4년여만에 발매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솔로 정규앨범 수록곡 '파트1'의 5곡, 그리고 러블리한 카라를 벗고 독하고 못된 여자로 컴백하는 카라의 정규 4집 '풀 블룸(FULL BLOOM)'의 수록곡들이 2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동시 공개될 예정이라 가요계를 바싹 긴장케 하고 있는 것.
# 비교불가 아이콘…상상 그 이상을 보여준다

지난 3월 시작해 9월 1일 서울 공연을 끝으로 8개국 13개 도시, 27회 공연으로 약 5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공연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 지드래곤이 이번엔 신곡으로 음악팬들을 찾는다.
지난 1일 공연장에서 지드래곤은 "단언컨대 이번 앨범은 최고의 앨범"이라고 앨범에 대해 자평할 정도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빅뱅 멤버 태양 역시 "이번에 나올 앨범이 너무 부럽다. 너무나 좋다"는 말로 기대감을 더욱 부추긴 상황.
2일 공개되는 지드래곤의 신곡은 총 5곡. 정규 2집 타이틀곡 4곡 중 2곡인 '블랙', '니가 뭔데'를 포함해 콘서트장에서 최초 공개된 '쿠데타', LA 공연에서 미리 선보였던 '늴리리야', 그리고 'R.O.D' 등이 해당곡들이다.
특히 지드래곤은 해외 유명 뮤지션들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이번 앨범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려, 팬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킬 계획. 힙합계의 대모라 불리는 미시 엘리엇(Missy Elliott)이 피쳐링으로 참여한 '늴리리야'를 비롯해, 디플로(Diplo)와 2013년 유튜브를 강타한 '할렘쉐이크'의 바우어(Baauer)가 참여한 '쿠데타'가 2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오는 5일 공개되는 PART2에는 독일의 유명DJ인 보이즈노이즈(Boys Noise)가 참여한 '너무 좋아'가 수록되며, 음반에는 타이틀곡 '블랙'에 싱어송라이터 스카이 페레이라(Sky Ferreira)가 피처링한 버전으로 또 한 번의 차트 지각변동을 노린다.
# 카라는 건재하다! 독하고 못되게 온다
카라는 2일 자신들의 네 번째 정규앨범 '풀 블룸(FULL BLOOM)'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 타이틀곡은 '숙녀가 못 돼(Damaged Lady)'. 씨엘, 이효리, 범키 등 상반기 가요계를 휩쓸었던 공통코드라 할 수 있는 '나쁜 여자'에서 한 발 더 나아간 '독하고 못된 여자'를 전면에 내세웠다.
앞서 공개된 30초 분량의 티저영상과 뮤직비디오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비나 확 쏟아져라! 가다 확 넘어져라!'와 같은 독한 노랫말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매니시한 스타일링과 함께 눈싸움을 하는 듯한 강렬한 눈빛의 티저 영상도 새 노래에 대한 힌트를 제공해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
특히 일본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대표 한류 걸그룹으로 활약했던 카라는 이번 컴백으로 그 명성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이 같은 행보는 지난 여름 수없이 쏟아졌던 걸그룹들이 대다수 활동을 마무리한 현 시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오후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유니클로 악스홀(UNIQLO-AX)에서 정규 4집 앨범 발매기념 컴백 쇼케이스를 진행하는 카라가 새 앨범으로 또 한 번 음악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가요계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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