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철이' 김해숙 "유아인과 로맨스라 생각하고 촬영"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9.02 11: 36

중년 배우 김해숙이 20대를 대표하는 배우 유아인과 로맨스를 찍는다는 생각으로 영화 ‘깡철이’를 촬영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해숙은 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깡철이’(감독 안권태) 제작보고회에서 “나는 유아인이 내 남편 역인 줄 알고 출연했다”며 이에 대해 말했다.
김해숙이 영화에서 맡은 역할은 천진난만한 바보 엄마 순이 역으로, 그는 아들 강철(유아인)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는다. 오드리 헵번을 동경하며 스스로를 김태희라고 여기는 인물이다.

김해숙은 “엄마가 너무 천진해서 아들 속을 많이 썩였다. 온 인생을 아들에게 걸고 사는 소녀 같은 엄마로 사실 아들에게는 미안하다”며 아들과 연애하는 기분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밝혔다.
극중 역할처럼 이날 김해숙은 백리스 의상에 오드리 햅번을 연상시키는 커다란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해 캐릭터를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순이의 치명적인 매력은 소녀같고 사랑스럽다는 점”이라며 웃었다.
‘깡철이’는 가진 것 없어도 '깡' 하나만은 남부럽지 않은 부산 사나이 강철(유아인)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여인인 엄마 순이(김해숙)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건 위기의 순간을 맞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10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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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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