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SNS 발언은 경솔,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9.02 12: 09

"SNS 논란은 의도와 다르게 비춰진 것 같다. 경솔했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머리를 짧게 깎은 윤석영(23, QPR)은 차분하고 겸손했다. 자신에게 던져진 지난 'SNS 논란'에 대해서도 피해가는 법 없이 솔직한 답변으로 뉘우치는 기색을 보였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말로 대표팀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오는 6일과 10일 아이티(FIFA랭킹 74위)와 크로아티아(FIFA랭킹 8위)를 상대로 각각 평가전을 치르는 홍명보호 3기는 2일 오전 파주NFC(트레이닝센터)에 입소했다. 국내파와 J리거 위주로 꾸려졌던 1, 2기와 달리 이번 홍명보호 3기는 유럽파가 포함된 멤버로 구성된 정예멤버로 꾸려져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석영은 소집이 당연시된 멤버 중 하나였다. 비록 최근 소속팀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런던올림픽 당시 활약하며 검증된 모습을 선보인 바 있기 때문이다. 윤석영은 "컨디션은 계속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스스로 이겨내야할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의 결장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석영이 올림픽 이후 홍명보 감독과 A대표팀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회가 새로울만도 하다. 하지만 윤석영은 어디까지나 '초심'을 강조했다. "지난 올림픽은 다 잊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이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윤석영은 혈액형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던 지난 SNS 논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경솔했다"고 인정했다.
"SNS 논란이 있었는데 의도와 다르게 비춰진 것 같다. 경솔했다"고 뉘우친 윤석영은 "그 사건으로 인해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깨달았고, 그라운드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costball@osen.co.kr
파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