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순위, '나우유씨미' 두 차례 1위 역전 '진기록'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9.02 14: 53

[OSEN=방송연예팀] 박스오피스 순위에 큰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올 여름 내내 극장가를 휩쓸었던 한국영화 4강체제가 무너지고 외화들이 선두 다툼을 벌이는 중이다. 특히 외화 '나우 유 씨미'의 흥행 반전이 놀랍다.
천만영화 '도둑들'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오션스 일레븐'의 종합선물세트같은 케이버 무비 '나우 유 씨 미'는 지난 달 31일 신작들을 제치고 다시 흥행 선두로 나서면서 개봉이후 두 차례나 2위에서 1위로 박스 오피스 순위를 역전하는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권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나우유씨미'는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1일 하룻동안 21만7천명 관객을 동원해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누적관객은 217만여명으로 개봉 2주만에 200만 고지를 돌파하며 롱런을 예고하는 중이다.

2위는 한국영화 스릴러 '숨바꼭질'로 20만명, 3위는 할리우드 SF블록버스터 '엘리시움' 19만명, 4위 '설국열차' 5만6천명의 순서였다. 정상 탈환의 진기록을 세우고 있다. 박스오피스 순위 탑5에 외화 두 편이 1, 3위를 차지한 것이다.
지난 달 22일 막을 올린 '나우 유 씨미'는 개봉 당일 '숨바꼭질'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흥행 투톱으로 나섰고 그 여세를 몰아 개봉 2주차 평일에 '숨바꼭질'에 역전하며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매트 데이먼 주연의 할리우드 SF블록버스터 '엘리시움'이 8월29일 개봉하면서 하루만에 왕좌를 내주고 2위로 내려왔다가 지난 주말 다시 1위에 오른 것이다. 박스오피스 순위 역사상 드문 기록이다.
그렇다면 '나우 유 씨미' 흥행 대이변의 비결은 무엇일까. 잔인하고 어두운 천편일률적 영화들 위주의 여름 극장가에 지쳤던 관객들에게 밝고 환한 분위기의 신선한 소재와 산뜻한 전개라는 관전 포인트를 제공한 게 1차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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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순위 정상에 오른 나우유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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