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동원이 형, 아우크스 때처럼 좋은 모습 보여줄 것"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9.02 15: 19

"(지)동원이 형이 함부르크에 가서 아우크스부르크 때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뒤에서 응원하겠다."
손흥민(21, 레버쿠젠)이 지동원(22)의 함부르크 이적 소식에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흥민은 오는 6일과 10일 아이티(FIFA랭킹 74위)와 크로아티아(FIFA랭킹 8위)를 상대로 각각 평가전을 치르는 홍명보호 3기 명단에 소집, 2일 오전 파주NFC(트레이닝센터)에 입소했다.
이날 레버쿠젠 단복을 입고 나타난 손흥민은 "양복을 구할 시간이 없어서 구단에서 맞춰준 옷을 입고 왔다"며 미소를 보였다. 손흥민은 이번 대표팀에서 홍명보 감독에게 처음으로 부름을 받았다. 그 때문일까, 손흥민은 "감독님과 같은 팀에서 경기를 하게 돼 기쁘고, 훈련이나 경기 모두 기대가 된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은 또 하나의 깜짝 소식이 있었다. 지동원이 손흥민의 전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 선덜랜드 뉴스가 2일 트위터를 통해 "지동원이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함부르크로 갔다. 400만 파운드(약 68억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혀 수면 위로 드러난 이 이적설에 손흥민도 놀라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지동원의 이적설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하지만 "동원이 형이 함부르크에 가서 아우크스부르크 때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뒤에서 응원하겠다"고 든든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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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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