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팀 위해 희생할 각오와 준비 되어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9.02 15: 30

"팀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라면 희생할 각오와 준비가 되어있다."
A대표팀에서 처음으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은 구자철(24, 볼프스부르크)이 팀을 위해 희생도 마다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구자철은 오는 6일과 10일 아이티(FIFA랭킹 74위)와 크로아티아(FIFA랭킹 8위)를 상대로 각각 평가전을 치르는 홍명보호 3기 명단에 소집, 2일 오전 파주NFC(트레이닝센터)에 입소했다.
오후 비행기로 입국해 곧바로 파주NFC를 향한 구자철은 "모두 모일 수 있는 이런 시간이 많이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잘 찾아 시간을 소중하게 쓰고 싶다"며 입소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표팀에서 공격수로 선발된 점에 대해서는 "런던올림픽에서 공격적인 임무를 맡아 뛰었다. 그래서 아마 이번에도 그런 임무를 부여받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공격형 미드필더로 뛴다해도 문제는 없을 것이다. 시키는 대로 그 위치에서 잘하겠다"고 미소를 보였다.

'무한경쟁'이 예고된 이번 대표팀에서 공격수로 살아남아야하는 과제를 받은 셈이다. 하지만 구자철은 "경쟁은 스스로 해야하는 것이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라면 희생할 각오와 준비가 되어있다"며 "소속팀이 아닌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홍 감독과 런던올림픽 당시 뛰어봤기 때문에 눈도장을 찍어둔 셈이 아니겠냐는 질문에도 "대표팀 생활 계속하면서 경험이 쌓였다. 다른 선수들이 자기 상황을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위치에서라도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노력만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costball@osen.co.kr
파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