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와서 처음 들은 소식이다.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독일에 간적도 없었다."
함부르크 이적설에 휩싸인 지동원(22, 선덜랜드)이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아이티(FIFA랭킹 74위)와 크로아티아(FIFA랭킹 8위)와 평가전을 앞두고 홍명보호 3기에 소집돼 2일 파주 파주NFC(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한 지동원은 함부르크 이적설에 대해 "한국와서 처음 들은 소식이다. 메디컬테스트를 위해 독일에 간 적도 없었고 뉴캐슬에 있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앞서 선덜랜드 뉴스는 2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동원이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함부르크로 갔다. 400만 파운드(약 68억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한편 지동원은 선덜랜드에서 한솥밥을 먹게된 기성용(24)에 대해서는 "(기)성용이 형이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만나서 인사는 했다. 사고, 부상 없이 한 시즌 잘 보낼 수 있도록 잘 해보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소속팀에서 입지가 불투명한 지동원에게 아이티와 크로아티아전은 좋은 기회다. 그는 "선덜랜드나 함부르크 어느 쪽이 되더라도 입지를 위해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대표팀 소집 기간 동안 컨디션을 끌어 올려서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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