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라는 표현보다, 어리지만 경험많은 선수들이라고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다."
하대성(28, 서울)은 '유럽파'라는 표현보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라는 표현을 썼다. 국내파, 유럽파라는 이름보다 "어리지만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기대한다"는 말로 팀을 하나로 아우르고자 한 하대성의 뜻이었다.
하대성은 오는 6일과 10일 아이티(FIFA랭킹 74위)와 크로아티아(FIFA랭킹 8위)를 상대로 치르는 두 차례의 평가전을 앞두고 홍명보호 3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 일정을 마무리하고 2일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에 입소, 훈련 전 인터뷰에 나선 하대성은 홍명보호 1, 2기 주장답게 진지하고 차분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주장직을 연임할 가능성에 대해 묻자 하대성은 "이제 (곽)태휘 형이 왔으니 부담 덜어주도록 경험 많은 태휘형이 맡지 않겠나"며 미소를 보였다. 곽태휘는 소속팀 알 샤밥의 원정 경기 일정 때문에 하루 늦은 3일 파주NFC에 입소하기로 되어있다.
하대성은 "대부분은 한 번씩 발을 맞춰본 선수들이다. 호흡적인 면보다 감독님이 추구하는 스타일에 적응해서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감독님 스타일에 맞추지 못하면 발이 맞지 않는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 홍명보 스타일 하에서 조직력을 맞춰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하대성은 유럽파의 가세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유럽파라기보다 어리지만 경험많은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경험은 나보다 풍부할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이지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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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